경남경찰청이 ‘1인1스마트폰’시대에 맞춰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아동 정보를 신속히 전송, 주민과 함께 실종아동을 찾는 ‘스마트 실종경보 시스템’을 구축, 시행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시스템은 앱 개발업체인 ㈜이머시브 코리아에서 개발한 ‘스마트 실종경보’라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실종사건 발생 때 실종자의 나이와 사진, 신체적 특징, 사건발생 개요 등이 담긴 실종경보 내용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특히 실종사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을 여러 곳으로 나눠 실종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지역의 스마트폰 앱 설치자에게 실종정보를 일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종정보를 받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전송내용을 팝업창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 이 앱에 탑재된 112신고 기능을 활용해 경찰 신고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또 이 시스템은 주민이 즉시 알기 어렵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광판 등을 활용한 기존 실종경보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
경남경찰청은 경남에서 실종과 가출사건이 가장 많은 김해지역에서 오는 4월 중순까지 3개월간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윤창수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주민 모두가 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실종사건에 관심을 가진다면 치매 환자나 지적 장애인, 어린 자녀를 둔 도민에게 안심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