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200명 참여 유도
전남 순천시가 지역의 33개 지정 문화재에 대한 보수와 정비에 들어간다. 시는 사업비 58억원(국가지정문화재 49억원, 도지정문화재 9억원)을 들여 문화재 보존 및 전승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사업은 송광사(사적 506호), 선암사(사적 807호), 낙안읍성(사적 302호) 정비와 외서면 월평유적(사적 458호) 역사공원 조성 위한 토지매입, 해룡면 검단산성(사적 418호)과 순천왜성(도기념물 171호) 등 정유재란 유적지 복원 사업 등이다.
이번 문화재 정비는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순천만정원과 문화의 거리 등 순천을 소개할 수 있는 자원에 더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담아 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는 보수 보존 발굴 등 문화유산을 직접 수리하고 찾는 과정에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연 4회 200여명의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로 하고 3월 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수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공유·소통하는 관리 위주 정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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