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확장·완도항 개발 등 영향
전남 토지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1.7배 가량 늘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전남의 토지 면적은 2013년보다 5㎢(약 155만평) 늘어난 1만2,309㎢로 최종 확정 됐다. 증가한 면적은 여의도 면적(2.9㎢)의 1.7배에 달한다.
전남의 토지 용도별 면적은 임야가 7,005㎢(전체 면적의 5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농지 3,271㎢(26.6%), 도로 427㎢(3.5%), 대지 289㎢(2.2%), 기타 1,317㎢(10.7%) 등이다. 평균 공시지가는 7,792원/㎡로 전체 면적을 환산하면 전년보다 390억원이 늘어난 95조9,000억원 규모다.
토지 면적이 늘어난 것은 여수국가산업단지 4단계 공사(4.5㎢), 완도항 어선정박시설 등(0.8㎢), 무안 남악지구 5-3단계 등(0.4㎢)으로 조사됐다. 토지 개발사업으로 인해 임야(0.6㎢), 전(0.5㎢), 답(1.0㎢)은 줄고 택지(0.7㎢), 도로(0.5㎢)는 증가했다.
전국 대비 전남도 면적은 경상북도, 강원도에 이어 3번째로 넓고, 필지 수(571만 필지)는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시군별로는 해남군 순천시 고흥군 화순군 순으로 토지면적이 넓고, 필지 수는 해남군 고흥군 나주시 순천시 순으로 많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토지 면적 증가는 자산 가치가 증대하고 정부의 교부금 산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지적 재조사 사업 등을 통해 토지정책의 신뢰성 확보와 토지의 효율적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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