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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흔들리나... 총괄 실무책임자 돌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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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흔들리나... 총괄 실무책임자 돌연 사임

입력
2015.01.1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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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1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 공무원들이 출산이나 입양 시 6주간의 유급 휴가를 허용하는 등의 제안이 담긴 '가족 건강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바마 대통령이 1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 공무원들이 출산이나 입양 시 6주간의 유급 휴가를 허용하는 등의 제안이 담긴 '가족 건강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정책(일명 오바마케어)을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가 사임했다. 공화당이 오바마케어의 폐지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사임 소식이라 배경과 여파가 주목된다.

미국의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의료서비스센터(CMS)의 메릴린 태브너 소장이 16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2월말까지만 근무하고 CMS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태브너 소장은 “CMS 소장 자리를 다음 달까지만 수행하게 돼 여러 감정이 느껴진다”며 “5년 전 이 기관에 몸담은 이래 성취한 것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이메일에서 전했다. 태브너 소장은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CMS 감독 기관이며 오바마케어 주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실비아 매슈스 버웰 장관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앤디 슬래빗 CMS 대표 부소장이 소장직을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브너 소장은 간호사와 병원 경영진 출신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서명하기 직전인 2010년 2월 CMS에 들어가 소장 대행을 거쳐 2013년 5월 정식 소장이 됐다. 태브너 소장은 2013년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개통 때 접속 차질에 따른 혼란이 일자 정치권의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오바마케어 가입자와 일반 치과 보험 가입자 30만명 가량을 이중 계산해서 숫자를 부풀렸다는 점을 시인해 공화당의 비난을 받았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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