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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심혈관 위험도 줄이는 고지혈증 약 ‘크레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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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심혈관 위험도 줄이는 고지혈증 약 ‘크레스토’

입력
2015.0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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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에는 스타틴 제제가 주로 쓰인다. 스타틴은 HMG-CoA라는 효소를 메발론산염으로 바꾸는 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메발론산염은 콜레스테롤로 합성되는데, 스타틴이 메발론산염 생성을 막아 자연스럽게 콜레스테롤로 합성되는 것을 막는 원리다. 그러면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압을 유지하게 한다.

스타틴 제제의 종류가 여럿이고, 효과와 안전성도 각각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ㆍ사진)은 스타틴 제제 중에서 유일하게 동맥경화성 질환에 적응증이 있다. 크레스토는 콜레스테롤 조절뿐 아니라 죽상(粥狀) 동맥경화증이 되는 것을 늦춘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 줄인다. 이 때문에 크레스토는 3가지의 적응증을 모두 갖춘 스타틴 제제로 인정받았다.

크레스토는 임상연구에서 상용량인 10㎎ 복용만으로도 평균 10명 중 8명에서 LDL 콜레스테롤의 치료 목표에 도달했으며, 모든 용량에 걸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크레스토 20㎎은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없는 남자 50세 이상, 여자 60세 이상인 1만7,80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 동맥혈관재형성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44%까지 줄였다. 또한, 주요 심혈관 질환과 무관하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까지 위약(僞藥) 대비 20%까지 감소시켰다.

크레스토는 약물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자유롭다. 만성 질환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된 고지혈증 환자는 약물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여러 약물의 성분 간 상호작용으로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간에서 대사되는 비율이 높은 약은 간대사 효소에 의한 상호작용의 우려가 높아지는데, 크레스토는 간대사 비율이 10%로 낮아 간대사 효소에 의한 약물 상호작용 걱정이 비교적 적다.

크레스토는 올 4월부터 5~20㎎ 제제까지 가격이 인하된다. 5, 10, 20㎎ 등 세 가지 용량으로 환자에게 권장되는 치료목표에 따라, 1일 1회 음식과 시간에 관계없이 하루 아무 때나 일정하게 복용하면 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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