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담배 ‘말버러’의 광고 모델 중 가장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는 대럴 윈필드가 숨졌다. 향년 85세.
현지 장례업체 데이비스 퓨터럴은 “윈필드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라고 15일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6명이 있고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은 와이오밍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1968년 ‘말버러 맨’으로 발탁됐다. 그는 말버러 광고물이 의도했던 강인하고 개척적인 야외 스포츠 애호가의 전형적인 인물로 일반인들에게 각인됐다. 말버러 제조업체인 필립모리스의 한 관계자는 1992년 뉴욕타임스에서 “선전물에 나오는 다양한 카우보이들을 모두 말버러 맨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럴이 진짜”라고 언급했다.
고인은 스타 반열에 올라서도 여전히 활동적인 카우보이 생활을 고집해 왔다. 실제로 고인은 말과 로데오, 팀로핑(카우보이 2명이 가능한 한 빨리 로프로 황소를 제압하는 경기) 등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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