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6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제5대 총장에 선임됐다. 북한대학원대학은 북한과 통일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교육기관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북한연구기관으로 손꼽힌다.
송 신임 총장은 1975년 외무고시 9회에 합격, 30여년 간 직업외교관으로 근무했다. 외교부 북미국장, 주 폴란드 대사,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34대 외교부 장관 등을 지냈고, 18대 국회에선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역임했다. 특히 2005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로 9ㆍ19 공동성명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송 총장은 2013년부터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했고, 지난해에는 경남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송 총장의 임기는 3월부터 2년 간이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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