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육상, 도쿄올림픽 향해 달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육상, 도쿄올림픽 향해 달린다

입력
2015.01.16 17:07
0 0

매달 2개 목표로 장기 프로젝트 가동… 신인 발굴·현역 등급 나눠 관리

한국 육상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오동진)은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국 육상 새로운 도약 및 육상 선진국 진입 기반 구축’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육상은 도쿄올림픽에서 10개 종목 결선(8위 이내) 진출과 메달 2개 획득으로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다. 가깝게는 올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종목 결승 진출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30),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3), 남자 20㎞ 경보 김현섭(30), 남자 50㎞ 경보 박칠성(33) 등이 결승 진출자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육상은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에 그치며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의 ‘노골드’에 그쳤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다시 목표 달성에 미달해 위기감을 느낀 육상계가 재도약을 위한 비책을 꺼내든 것이다. 김복주(55) 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장은 “2년간 준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웠으나 세대교체를 통해 희망의 요소를 봤다”며 “이에 완전한 선택과 집중을 방법론으로 삼아 새로운 로드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단계적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6개 종목 결선 진출을 이루고, 3년 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9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선 진출자 9명을 배출한 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메달을 걸겠다는 목표다. 육상연맹은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 ▲지도자 역량 강화 ▲육상 저변 확대를 전략으로 내놨다. 육상연맹은 주요 선수를 A~C 등급으로 나눠 신인 발굴과 현역 최고 선수의 관리를 병행하기로 했다. A등급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지난해 30위권, 2년간 30위권에 드는 최고 등급의 선수다. 현재 진민섭과 김덕현, 김현섭, 박칠성 등 4명이 A등급에 속한다. B등급은 지난해 세계랭킹 50위권, 혹은 아시안게임 결선 진출자 수준의 선수들이며 C등급은 장기 육성이 필요한 유망주들이다.

아울러 육상연맹은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스스로 일정과 훈련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 훈련 체제를 도입하고, 스포츠 의ㆍ과학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연맹 지도자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고 인센티브제를 새롭게 운영하는 당근책도 마련했다.

오동진(67) 회장은 “우리는 땀이 부족하다. 땀이 없어서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나부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연맹과 지도자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선수로는 28년 만에 메달을 손에 넣은여호수아(28ㆍ인천시청)가 이날 2014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트로피와 순금 10돈짜리 황금 열쇠를 부상으로 받은 여호수아는 아시안게임 200m 결선에서 20초8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1,600m 계주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은메달을 안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