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혼자 45%가 배우자와 부부관계 빈도가 낮은 이른바 ‘섹스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 해 9월 16~49세의 전국 남녀 614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결과 기혼자 중 1개월 이상 배우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섹스리스 비율이 44.6%에 달했다. 이는 2012년 조사에 비해 3.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0년전인 2004년 실시한 첫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12.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부관계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남성 응답자 21.3%가 ‘직장일로 피곤해서’, 15.7%는 ‘출산후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귀찮다’는 이유가 23.8%로 가장 많았고, ‘일에 지쳐서’가 18.7%로 뒤를 이었다.
기타무라 구니오 일본가족계획협회 이사장은 “부부간에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섹스리스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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