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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쏟아지는 '쌍차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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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쏟아지는 '쌍차 챌린지'

입력
2015.01.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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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응원·릴레이 기부 캠페인… 시민들 이어 정치권·노동계 확산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 '쌍차 챌린지'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2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2명의 해고자가 고공농성 중인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사태 해결을 기원하는 미사를 열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 '쌍차 챌린지'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2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2명의 해고자가 고공농성 중인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사태 해결을 기원하는 미사를 열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김정욱 사무국장,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 ‘응답하라 쌍차 챌린지’ 가 노동계와 정치권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후원금 1만원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입금한 영수증과 응원 메시지를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후속으로 참여할 3명을 지명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루게릭병 환자를 지원해 전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아이스버킷 챌린지’ 방식을 차용했다.

쌍차 챌린지를 제안한 시민 김덕희(51)씨는 15일 “작년 12월 코오롱 정리해고자 최일배씨의 단식농성때 연대 단식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이 대신 밥값 7,000원을 코오롱 노조에 기부하고 다른 후원자를 지명했던 ‘코오롱 챌린지’ 캠페인을 펼친 적 있다”며 “이 캠페인에 참가한 후 쌍용차 문제에도 이 캠페인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12월29일 쌍용차 노조에 후원금을 입금한 영수증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세월호 시민운동에 동참했던 시민 6명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쌍차 챌린지’는 최근 며칠 동안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하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힘내라! 김정욱 이창근, 응답하라 쌍차!’라고 적은 응원 메시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고, 같은 당 박광온 의원도 가수 이효리를 지목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순옥, 이인영 의원은 쌍차 챌린지에 참여한 뒤 각각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앞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의 지목을 받아 14일 후원금을 납부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김 의원은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돼 해고자들이 복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을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김준영 한국노총 전략기획본부장의 지목을 받은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이달 9일 ‘쌍차 챌린지’를 진행하며 같은 당의 한명숙·한정애·홍영표 의원을 지명해 야당 의원들의 참여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 해고자 고동민 씨는 “쌍차 챌린지가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 다만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가 정치력 부재로 발생했다는 것을 정치권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캠페인 동참보다 국회 차원의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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