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은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정상이 만나 대책 회의에 들어간다.
로이터통신은 14일 타스통신을 인용 크렘린궁 공보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5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세계 석유시장 상황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외화 수입의 대부분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국가경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서방의 경제제재와 맞물려 저유가까지 겹치면서 침체기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비롯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알제리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을 잇따라 찾았으며 15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해외 순방이 국제유가의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선이 붕괴되며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이란을 포함한 일부 국가로부터만 공감을 얻었을 뿐 여전히 사우디 같은 주요 OPEC 회원국은 감산은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도 14일 유가의 급격한 변동은 시장 패턴의 일부라며 시장 상황을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행동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표시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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