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복식 등 고증 거쳐 복원,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강원 영월군이 조선시대 국장(國葬)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월군은 조선시대 국장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자문기구를 지난해 구성한 데 이어, 학술심포지엄 및 조선시대 국장 박물관 타당성 검토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영월군은 단종이 유배지에서 승하한 550년 만인 2007년부터 조선시대 국장 재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영월군은 특히 지난해 조선시대 국장 행사를 원형과 비슷하게 재현해 호평을 받았다. 발인 행렬 인원만 1,391명, 대도구 39종 275식 외에 영조 국장도감의궤에 나온 고증에 의거해 의장기 등 소품을 원형과 같이 재현했다. 올해는 복식 11종 327식, 소품 49종 275식을 보강할 계획이다.
영월군은 특히 다음 달 강원도에 조선시대 국장을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2018년까지 국장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잡아 놓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조선시대 국장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영월군은 “조선시대 국장 세계화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올해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복식과 소품 등을 철저한 고증에 따라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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