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민속마을에 뷔페식으로
발효식품의 메카인 전북 순창군이 발효 음식을 전문적으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세운다.
순창군은 올해 연말까지 10억원을 들여 순창읍 고추장민속마을에 지상 2층, 전체 건물면적 417㎡ 규모의 ‘발효 한식뷔페 레스토랑’을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이 레스토랑은 순창에서 생산된 된장, 고추장, 청국장과 같은 발효식품과 지역의 친환경 농축산물만을 재료로 해 만든 음식을 취급한다.
구체적인 메뉴는 조만간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확정할 계획이다. 순창군 관계자는“전통적인 발효식품과 친환경 채소, 무항생제 축산물 등을 재료로 만든 찌개, 밥, 반찬, 후식 등이 메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스토랑 인근에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건강체험장, 숙박시설을 갖춰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순창군은 발효 음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이 많지 않은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이 활성화하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고 지역의 장류와 농산물의 판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레스토랑 건립은 발효와 장류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최대화하고 차별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잘 뿌리를 내린다면 그 자체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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