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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시장내 가건물서 불…점포 11개 태운 뒤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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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시장내 가건물서 불…점포 11개 태운 뒤 꺼져

입력
2015.01.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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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 시장에서 불이나 긴급 출동한 소방차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제공
15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 시장에서 불이나 긴급 출동한 소방차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제공

15일 오후 3시 23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재래시장인 도곡시장 입구 부근의 가건물 점포 구역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빠르게 번져 해당 구역의 11개 점포 중 5개 점포가 모두 탔고 6개 점포는 부분적으로 소실됐다.

이 불로 시커먼 연기가 많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시장 맞은편 모 백화점에도 출입구를 통해 연기가 유입되는 바람에 일부 고객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한 70대 여성은 "백화점 8층까지 연기 냄새가 올라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백화점 측은 이에 시장측 출입구를 봉쇄하고 공조기를 이용해 냄새를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후 3시 46분께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40여분만인 오후 4시 4분께 불길을 잡았으며, 4시 16분께 완진에 성공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해당 구역의 점포들은 모두 합판과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가건물이어서 불이 빠르게 번졌고 소방시설이 미비했다"면서 "현재 잔불 정리 작업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건물 사이 공터의 폐자재에 누군가 담배꽁초를 버려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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