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판로 확보· 학생 건강 도모
올해부터 전남지역 모든 학교급식에 유기농 쌀이 전면 사용된다.
전남도교육청은 2015학년도부터 도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은 유기농 쌀을 전면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유기농 쌀이 부족하거나 생산되지 않은 지역은 인근 시ㆍ군에서 생산한 유기농 쌀을 구입해 사용하거나 다른 시ㆍ군 쌀 사용으로 농민단체 반발이 심할 경우 최소한의 범위에서 무농약 쌀을 사용할 방침이다. 유기농 쌀은 20㎏ 기준으로 평균 6만9,400원이며 일반 쌀(4만5,890원)에 비해 50% 가량 비싸다.
이에 따라 친환경 식재료 사업비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다. 올해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친환경 식재료 사업비는 494억원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20억원 가량 증가했다. 지원대상은 전남지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특수학교 통틀어 1,370여개 학교 재학생 25만202명이다.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사업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한 채소와 과일류 등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함으로써 생산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전남도와 22개 시ㆍ군으로부터 60%의 재원을 지원받아 지난 2005년 전체 30%인 578개교에서 시범 실시한 데 이어 이듬해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됐다. 자치단체는 학교급식지원센터 또는 영농조합 등을 통해 각 학교에 현물로 지원하며, 정기적으로 농약 잔류검사 등을 통해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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