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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매출 중화권이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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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매출 중화권이 절반 이상

입력
2015.01.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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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쇼핑몰이 해외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역직구’의 절반 이상이 중화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해외 직접구매(직구)에 이어 역직구가 한류열풍을 타고 성장하고 있는 것.

전자상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솔루션 업체 메이크샵은 지난해 자사의 역직구 오픈마켓 ‘OKDOG’의 매출이 전년대비 3배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메이크샵은 역직구 서비스로만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마카오 등 중화권 매출이 절반을 훌쩍 넘는 68%를 차지했다. 이는 한류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연예인이 착용한 국산 의류와 가방 등의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중화권에 이어 역직구 매출 비중이 두 번째로 커 16.9%를 기록했다. 일본(4.9%), 호주·뉴질랜드(4%), 캐나다(2.7%), 말레이시아ㆍ베트ㆍ태국 등 동남아시아(1.1%)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해외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역직구 대상 제품은 패션의류(35%)가 가장 많았다. 가방과 신발 등 패션잡화(20%), 화장품(15%), 한류상품(12%), 캐릭터 상품(10%)이 뒤를 이었다.

김기록 메이크샵 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정부가 발표한 역직구 활성화 방안 등으로 인해 올해는 역직구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인터넷 쇼핑몰들의 특성에 맞춘 해외진출 서비스를 강화해 역직구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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