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6강전 제3국
백 이태현 5단 흑 한태희 4단



장면 2 16일 서울 부광탁스와 부안 곰소소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15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유명 외국 여자선수들이 용병으로 출전, 관전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999년부터 12년간 한국에서 활동하다 2011년 중국으로 돌아간 ‘철녀’ 루이나이웨이가 경주 이사금 소속으로 출전하며 중국의 신예 최강 위즈잉이 서울 부광탁스, 대만의 미녀기사 헤이자자가 인제 하늘내린과 용병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선수들이 국내기전에 용병으로 출전하는 것은 국내 바둑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태희가 우하귀를 1로 지킨 게 나름대로 일리 있는 착상이다. 보통대로 참고1도 1로 두면 2부터 8까지 알기 쉽게 삭감 당하는 게 싫어서 귀보다 변쪽을 좀 더 중시한 것이다.
백은 이제 하변 삭감을 서둘러야 한다. 이태현이 2, 3을 교환한 다음 4로 약간 멀리서 다가섰다. 참고2도 1, 3은 자칫하면 백돌 전체가 크게 공격 당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18까지 실전진행은 흑의 실리가 꽤 크지만 백은 중앙이 두텁고 A의 뒷맛이 남아서 아직은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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