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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조정위원장, 또 분산 개최 카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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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조정위원장, 또 분산 개최 카드 꺼내나

입력
2015.01.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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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강릉서 평창올림픽 4차 리뷰

분산 개최 논란 이후 첫 한국 방문… 강원도·조직위 관계자 촉각곤두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분산개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4번째 모의고사를 치른다.

평창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15~16일 이틀간 강원 강릉시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제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프로젝트 리뷰를 개최한다. 프로젝트 리뷰는 3월에 있을 2015년 상반기 IOC조정위원회 정례 회의에 앞서 갖는 실무 회의다.

이번 IOC 프로젝트 리뷰는 지금까지 각 분야별 대회 준비상황과 현안을 실무적인 관점에서 점검해 보는 자리다. 하지만 조직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IOC 관계자의 방문이다. 국내에서 분산 개최 요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IOC가 이번 회의에 또 다시 분산 개최 카드를 꺼낸다면 다시 한번 파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분산 개최에 먼저 불을 지폈던 건 IOC다. 지난달 7일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OC는 썰매종목을 치를 수 있는 슬라이딩센터가 다른 나라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다른 선택 방안을 (평창에) 알려주겠다”면서 “후보지 12곳 명단을 평창에 보낼 것”이라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모나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도시간 분산 개최안이 담긴 개혁안 ‘어젠다 2020’이 통과됐고, 분산 개최론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조직위에 따르면 IOC는 현재까지 슬라이딩센터 후보지 등 분산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IOC 방문이 분산 개최 논란 이후 첫 방문이기 때문에 강원도와 조직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차 프로젝트 리뷰에서는 조직위원회에서 조양호 위원장 등 30여명, IOC에서는 린드버그 조정위원장과 수석국장 크리스토프 두비를 비롯한 사무국 부서장 12명, 그 외 정부와 개최도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첫날인 15일에는 강릉에 소재하고 있는 아이스 아레나, 하키 센터 등 경기장 건설 상황을 점검하는 베뉴 투어를 진행한다. 16일에는 강릉 소재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조양호 위원장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인력관리, 거버넌스, 베뉴와 인프라, 테스트 이벤트, 숙박, 수송, 선수 등 각 분야별 준비 상황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본회의가 열린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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