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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이 중국에서 더 빠르게 달리고 있다.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가 중국 TV 예능프로그램 최고 시청률 신기록(4.216%)을 세웠다.
SBS는 14일 한ㆍ중 합작으로 제작한 달려라 형제 9일 방송이 중국 시청률 조사회사 CSM 50 조사 결과 4.216%였다고 발표했다. 달려라 형제는 절강위성TV가 SBS 런닝맨 포맷을 수입해 SBS와 공동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달려라 형제는 지난해 10월 10일 1회 방송부터 시청률 1.149%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역마다 방송사가 달라 시청률 1%(전국 기준)를 넘는 프로그램도 드물다. 방송 3주 만에 시청률 2%를 넘어선 달려라 형제는 12회 방송에서 3%를 넘어서더니 드디어 4%를 돌파했다.
한국에서도 런닝맨 시청률은 돋보였다. 런닝맨은 11일 방송에서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KBS 박 2일(15.9%)에 불과 0.1%포인트 뒤졌다.
SBS는 중국판 런닝맨(달려라 형제)의 인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이 물 폭탄을 맞고 옷이 찢어질 정도로 적극적으로 게임하면서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에서 재미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SBS는 “중국 언론도 달려라 형제에 호평을 쏟아내며 출연진 어록 분석과 에피소드를 비중 있게 소개한다”면서 “중국 최고의 스타들이 시즌2에 출연하고 싶어한다는 소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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