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 문정림 새누리당 조직위원장 경선 단일화
비례대표인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서울 중구 조직위원장 후보를 사퇴하고 역시 같은 비례대표인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구 조직위원장 경쟁은 민 의원과 지상욱 전 선진당 대변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두 여성의 경쟁이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저해할 수도 있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민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민 의원은 "문 의원의 큰 결단에 감사 드린다"며 "남성 중심적 정치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 여성들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문 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단일화에는 이인제 최고위원과 나경원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당 조강특위는 서울 중구를 포함해 공석인 6개 지역 조직위원장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오는 19~ 25일 실시한 뒤 29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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