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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호주전… 슈틸리케호가 꼭 이겨야할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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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호주전… 슈틸리케호가 꼭 이겨야할 3가지 이유

입력
2015.01.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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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결전지 브리즈번 입성

우승후보 호주 꺾어 분위기 반전

8강 상대·경기장 여건도 유리

한국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 연합뉴스

‘슈틸리케호’가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결전지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호주 캔버라 공항을 통해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한국(69위)은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100위)와 A조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이미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호주와의 골득실에서 5골이 뒤져 있지만 승리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로 8강에 오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회복”이라면서 “최고 컨디션을 지닌 멤버들을 호주전에 투입해 조 1위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처진 분위기 살리기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한 만큼 호주전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하지만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시종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공을 빼앗긴 횟수는 150번에 이르렀고, 볼 점유율도 50.8%에 그치며 비난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도 “운이 좋았다. 이제부터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실제 한국은 2연승을 하고도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다. 에이스 이청용(27ㆍ볼턴)이 정강이 뼈에 금이 가면서 전열에서 이탈했고, 손흥민(23ㆍ레버쿠젠)과 구자철(26ㆍ마인츠), 김진현(28ㆍ세레소 오사카) 등도 감기 몸살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B조 1위를 피하라

한국이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55년만에 정상 재탈환을 위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B조 1, 2위와 8강전을 벌인다. B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강하고, 중국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국은 A조 1위를 해야 B조 1위가 예상되는 우즈베키스탄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힘은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진을 뺀 뒤 4강에서 이란과 격돌을 해야 한다. 이란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B조 1위와 8강전을 벌인 뒤 이란을 상대하는 것은 벅찬 일정이다.

한국은 2011년 카타르 대회 때까지 5회 연속으로 8강에서 이란을 만나 고전했다. 이란을 꺾은 뒤에도 후유증 때문에 4강 이후로 힘을 쓰지 못했다.

궁합에 맞는 경기장

슈틸리케 감독은 볼 점유율을 높이고 전진 패스로 적극적인 공세를 유지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축구를 하기 위해선 경기장 잔디 사정이 좋아야 한다. 울퉁불퉁한 표면에서는 질 좋은 패스로 볼을 간수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브리즈번에서 8강전을 치른다. 브리즈번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 5개 경기장 중 가장 잔디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질이 나쁜 잔디구장은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 조 1위를 해야 하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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