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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원순 저격 특위’…새정치 “소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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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원순 저격 특위’…새정치 “소가 웃을 일”

입력
2015.01.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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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인문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인문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당내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박 시장의 인사 실태를 조사하고 국회 차원의 제도개선 방안 등을 따져볼 당내 특위를 조만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에는 ‘박원순 저격수’를 자임해온 이 의원을 주축으로 서울시 행정에 밝은 6~7명의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박 시장이 사실상 인사농단을 하고 있다는 전ㆍ현직 시 공무원들의 불만이 크다”며 “공무원 인사를 포함해 시 산하 공기업ㆍ공공기관 및 각종 위원회 인사 등에 대한 폭넓은 검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박원순검증특위’ 구성은 이인제 최고위원이 지난 7일 최고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서울시 및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 데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다.

하지만 박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유력한 대권후보로 꼽힌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적어도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박원순저격특위’ 출범 계획은 한마디로 소가 웃다가 넘어갈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임준섭기자 ljscogg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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