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대한항공 타고 4연승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즌 4전4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25-22 25-21 25-23)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17승6패ㆍ승점 46)은 선두 삼성화재(18승4패ㆍ승점 53) 추격에 다시 불을 당겼다. 최근 10경기 9승1패 상승세다. 3위 대한항공(12승10패ㆍ승점 37)과 승차도 확실히 벌렸다.
로버트랜디 시몬(28ㆍ쿠바)이 30점을 상대코트에 꽂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시몬은 1세트에만 12점을 홀로 책임졌다. OK 저축은행은 블로킹 수에서도 대한항공에 12-8의 우위를 보였다.
경기 전 김종민(41) 대한항공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OK저축은행에 3~4번 지면 플레이오프 때 만나도 이기기 힘들 것”이라며 “오늘은 투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지만 결과는 완패로 끝났다. 다만 군 제대 이후 두 번째 출전한 김학민(32)이 서브에이스 1점을 포함해 15득점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려 위안을 얻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0(25-19 25-14 25-21)으로 눌렀다. 지난달 10일 흥국생명에 2-3으로 패했던 도로공사는 최근 4경기 모두 3-0 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흥국생명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7연승을 이어갔다. 13승6패(승점 38)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니콜 포셋(29ㆍ미국)과 문정원(23)이 각각 27점, 10점을 책임져 37점을 합작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6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의 신예로 주목 받았던 이재영(19)은 이날 무득점에 그쳤다.
인천=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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