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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이 떠돌던 피델 카스트로(88)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친필 서명이 든 편지를 보냈다.
베네수엘라가 주도하는 중남미의 뉴스 매체인 텔레수르는 12일(현지시간) 마라도나가 피델의 편지를 들고 있는 모습(사진)을 실었다. 편지의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피델의 편지는 국제사회 일각에 나돌던 사망설을 불식시켰다고 텔레수르는 분석했다.
마라도나는 피델이 편지에서 국제사회의 현안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1980년대 후반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려고 쿠바를 방문한 뒤 아르헨티나 TV방송을 위해 피델을 인터뷰한 이후 그와의 친분을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
피델의 건강 악화설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의 쿠바 망명인사들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떠돌기 시작하다 이탈리아의 한 신문이 사망설을 보도했다가 취소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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