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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美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

입력
2015.01.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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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열린 2015 블랙야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강태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블랙야크 제공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열린 2015 블랙야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강태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블랙야크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를 인수했다.

강태선(사진) 블랙야크 회장은 1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세계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블랙야크가 1,500만달러(약 162억원)에 인수한 나우는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2007년 만든 브랜드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에 진출해 있다.

강준석 나우 대표이사 겸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이사는 “북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아웃도어 시장”이라며 “2013년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와 장기 라이선스체결과 나우 인수가 북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우는 올 하반기 국내에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멀티숍에서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매장을 열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또 유럽 현지화를 위해 고급 브랜드 ‘글로벌 컬렉션’의 단독 매장을 내년 하반기부터 연다. 또 지난해 진출한 대만과 태국에 이어 올해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강 회장은 “아웃도어라는 말 그대로 문밖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제 블랙야크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야크로드를 개척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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