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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해 석면슬레이트 철거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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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해 석면슬레이트 철거 지지부진

입력
2015.01.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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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해 석면슬레이트 철거 지지부진

충남도내 석면슬레이트 건축물 철거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충남도의회 김홍열(청양)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은 지난해 기준 모두 13만 485동으로 집계됐다. 부여군이 1만6,856동으로 가장 많고 이어 논산시 1만4,011동, 아산시 1만3,634동, 공주시 1만1,559동, 당진시 1만1,558동 순이다. 전체 석면슬레이트 건축물 가운데 주택이 6만6,170동으로 으뜸이며, 나머지는 창고(4만4,924동)와 축사(9,719동) 등이다.

하지만 충남도 및 산하 각 시ㆍ군의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 사업은 여전히 미온적인 실정이다. 도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12억 7,400만원을 투입해 4,345동을 철거하는데 그쳤다.

김홍렬 의원은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에 장기간 노출되면 15~3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국비 확보 등 노력을 통해 철거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충남도의 의지가 이처럼 부족하면 단순계산으로도 최소 100년이상 걸려야 13만동을 철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 27일부터 열리는 충남도의회 제276회 임시회 때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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