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만나 “고통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일본에 대해 ‘아름다운 복수’를 다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위안부 할머니들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역사가 만든 눈물을 닦아드리지 못한 우리가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반인륜적 방식이 아닌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이고 아름다운 복수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을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은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옥선 할머니 등 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 관계자, 노철래ㆍ이한성ㆍ류지영 새누리당 의원,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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