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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美 출판사, 위안부 교과서 내용 수정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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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美 출판사, 위안부 교과서 내용 수정 불응"

입력
2015.01.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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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출판사가 공립 고등학교 교과서에 담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내용을 수정해 달라는 일본 정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뉴욕 주재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가 뉴욕에 본사를 둔 출판사 맥그로힐 관계자와 만나 교과서에 담긴 군 위안부 관련 기술 수정을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의 취재에 응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그 자리에서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다”며 호응을 얻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는 ‘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교과서 기술에 중대한 사실 오인이 있고 일본 정부의 입장과 상반되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하며 수정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내용 수정을 요구한 교과서는 맥그로힐이 펴낸 ‘전통과 교류’라는 책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의 공립 고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일본군이 14∼20세의 여성 약 20만명을 위안소에서 종사시키기 위해 강제로 모집ㆍ징용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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