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던 할리우드 공상과학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 등장했던 미래형 운동화가 올해 실제로 출시된다고 미국 주간지 타임이 11일 보도했다.
유명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나이키는 ‘백 투 더 퓨처2’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폭스)가 영화 속에서 2015년의 미래를 여행할 때 신은 운동화를 올해 시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플라이가 신은 운동화는 자동으로 신발끈이 묶이고 자체 발광 장치를 가져 1989년 영화 개봉 당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백 투 더 퓨처2’의 운동화를 고안했던 나이키의 디자이너 틴커 햇필드는 지난 주 참석한 한 모임에서 이 운동화를 올해 출시하기로 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는 ‘백 투더 퓨처’시리즈가 탄생한지 30주년이 된다.
타임은 운동화가 2011년 맥플라이 운동화를 본 따서 한정판으로 나왔던 ‘나이키 맥’의 진화된 형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람이 신발을 신으면 발의 무게를 감지하는 신발 속 센서를 통해 모터가 작동하고 저절로 신발끈이 묶이는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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