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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몰 2호 출점 면세점 사업도 진출 유통 부문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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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몰 2호 출점 면세점 사업도 진출 유통 부문 강화할 것"

입력
2015.0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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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규(사진)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그룹 내 유통사업을 강화하면서 주택개발로 편중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아이파크몰의 매출을 2020년까지 1조2,000억원까지 늘려 글로벌 쇼핑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아이파크몰은 앞으로 ▦면세점 사업 진출 ▦글로벌 콘텐츠 강화 ▦국내 2호점 출점 ▦해외시장 진출 등 네 가지 사업 전략을 세웠다.

정 회장은 유통분야 강화의 배경에 대해“앞으로 주택부문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을 포함한 상업부문이 좀 더 수익률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0년간 복합쇼핑몰을 운영해보니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면밀히 따지면서 투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해에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용산은 교통이 편리하고 주요 관광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관광허브형 면세점을 표방하고 있다”며 “10년간 아이파크몰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쌓은 노하우로 면세점 면허 획득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콘텐츠 강화를 위해 아이파크몰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첼시의 유소년 축구학교 과정을 개설하고, 아이파크몰-첼시 유소년 축구단(가칭)도 창단할 예정이다. 3월까지 국제 규격의 야외 2개, 실내 1개의 풋살 경기장도 추가로 개장, 모두 6개의 풋살 경기장을 마련키로 했다.

2018년께 부산 해운대 수영만 ‘아이파크 마리나’에 아이파크몰 2호점도 열 예정이다. 이외에 같은 해 중국 현지 건방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산둥(山東)성과 제남시에도 ‘건방 아이파크몰점’을 연다는 목표다. 부지매입과 건설은 건방그룹이 맡고 쇼핑몰 컨설팅과 상품구성을 아이파크몰이 맡는 방식이다.

정 회장은 “우리는 기존 유통업체가 중국 내 현지화를 하지 못한 것을 감안해 역으로 중화형 쇼핑몰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등 해외 추가 출점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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