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부평·남동 산단은 구조 고도화
인천시는 강화군과 계양구에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존 주안·부평·남동 국가산업단지는 구조 고도화 사업을 통해 혁신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먼저 분양가가 도심에 비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강화군 강화읍에 신소재물질산업, 철강기계산업 등 5개 업종을 유치하는 강화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46만4,000㎡ 규모로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강화산단 분양률은 현재 전체 면적 대비 62%로 49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됐다.
시는 또 계양구 서운동에 도시첨단산업, 고부가치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서운산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4월 착공을 계획 중이다. 서운산단은 52만5,000㎡ 규모로 2017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강화산단 조성에 따른 고용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각각 1,499명과 1,2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운산단은 2,239명과 2,0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주안·부평·남동산단에 대한 구조고도화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2010년 11월 남동산에 대한 구조고도화 작업에 착수한지 5년만이다.
1,136만1,000㎡ 규모에 이르는 이들 3개 산단은 60~90년대에 조성돼 노후화 현상이 뚜렷했다. 지가 상승 등을 이유로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빈자리를 소기업이 채우면서 영세화도 심각했다. 그 동안 구조고도화가 추진됐으나 높은 지가와 낮은 용적률 등에 따른 사업성 문제로 지지부진했다.
이와 함께 부평산단에 호텔과 생활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리치플레인 사업에도 착수한다. 편의시설이 부족해 기업 투자자들이 외부로 나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밖에 주안산단에는 유사업종 기업끼리 묶는 특성화센터인 스마트서킷타워와 하천을 복개해 주차장을 조성,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에코파킹스트리트, 뷰티 분야 연구시설이 포함된 뷰티융복합센터가 만들어진다.
한편 인천에는 주안·부평·남동산단 등 국가산단 3곳과 인천지방산단, 송도지식정보산단 등 7곳의 일반 산단이 조성돼 있다. 지난달 9월 기준으로 산단 10곳에는 9,512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14만192명이 근무 중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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