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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유네스코 보전지역 14개 읍면으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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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유네스코 보전지역 14개 읍면으로 확대 추진

입력
2015.01.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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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일대에 지정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도는 12일 신안군 흑산, 비금, 도초, 증도 등 4개면 573.1㎢에 지정된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을 14개 읍ㆍ면 3,740.1㎢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추가 지정받으려는 10개 읍ㆍ면은 압해, 지도, 하의, 신의, 임자, 안좌, 암태, 팔금, 자은, 장산 등 3,167㎢다. 도는 추가 지정 대상 지역 주민설명회와 자연자원조사를 한 뒤 9월쯤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신안군 읍ㆍ면에 으름난초, 나도풍란, 한란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우수한 갯벌이 있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09년 증도면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뒤 전국적으로 홍보되면서 증도면 방문객 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농수특산품 매출액도 50%가량 증가하는 등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생물권 보존지역이 확대되면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가 열리는 2016년 6월쯤 생물권 보전지역 확대 지정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도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속초시, 제주도, 경기도 포천시, 전북 고창군 등 다른 자치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탐방프로그램을 발굴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은 세계 119개국 631곳이 지정돼 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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