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빙에서 장빙까지 전통방식 재연
보물 제305호인 안동 석빙고에 얼음을 채우는 장빙제가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와 성곡동 안동민속박물관 등에서 열렸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주최로 열린 2015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낙동강 은어를 저장했던 석빙고에 얼음을 채우기 위해 얼음채취(採氷)에서 소달구지로 옮기는 운빙(運氷), 석빙고에 쌓는 장빙(藏氷)의 과정으로 이뤄졌다.
채빙행사는 풍물패의 놀이마당과 함께 부역을 피해 달아난 강촌마을 사람을 붙잡아 와 강제로 얼음을 자르도록 부역을 시키는 상황극으로 시작했다. 이어 안동취타대의 퍼레이드를 앞세우고 소달구지와 풍물패가 얼음을 싣고 안동민속박물관 입구까지 이르는 운빙, 마지막으로 얼음을 넣을 때 지내는 장빙제(藏氷祭)와 반대로 이듬해 춘분 때 빙고 문을 열 때의 개빙제(開氷祭)를 선보였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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