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와 불화설 등 적극 진화 나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루이스 엔리케(45) 바르셀로나 감독이 팀을 둘러싼 불화설에 적극 진화에 나섰다.
엔리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오전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선수들이 내 편이 아니라면 나는 클럽을 떠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10일 보도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팀의 대들보 리오넬 메시(28)를 달래기 위해 엔리케 감독의 경질까지 언급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논란을 일으키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선수들과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은 잘 흘러가고 있다”며 “내 핸드폰은 우리가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 지 칭찬하는 연락으로 불이 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이 클럽으로부터 받고 있는 지지와 사랑은 내게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갈 길이 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의 성벽에 갇혀 있다. 리그 1순위인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게 뒤진 데다가,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점 38 동점으로 바르셀로나를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말 페르난도 토레스(30)가 7년 만에 팀에 복귀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들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의 복귀전이었던 8일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팀의 전설이었던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과 카를레스 푸욜이 팀을 떠난데다가, 메시의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팀을 추스리기에도 바쁜 상황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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