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악천후로 역대 최악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언론은 디트로이트와 시카고를 잇는 94번 고속도로에서 양 방향 트럭과 승용차 150대가 서로 뒤엉키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사 1명과 교통사고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을 포함 20명이 다쳤다고 미시간 주 경찰은 밝혔다. 당시 해당 도로는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에 인근 미시간호에서 불어온 눈바람이 휘날려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폭죽을 잔뜩 실은 대형 트럭에 불이 옮겨 붙어 사고 현장은 흡사 불꽃놀이 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폭죽까지 터지는 바람에 화상 환자도 발생했다.
미시간주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이 지역 최악의 교통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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