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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당국, 에어아시아機 블랙박스 신호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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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당국, 에어아시아機 블랙박스 신호음 포착

입력
2015.01.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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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색 지점서 300m 떨어진 곳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이 지난 4일 자바해역에서 발견한 사고기 좌석을 해군 함정 위에서 수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이 지난 4일 자바해역에서 발견한 사고기 좌석을 해군 함정 위에서 수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당국이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항공기의 블랙박스 신호음을 포착했다고 9일 밝혔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이날 팡칼란 분에 위치한 수색본부에서 “블랙박스 신호음이 포착됐다”며 “신호음 위치는 항공기 꼬리 부분이 발견된 지점 인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엘도코 인도네시아 국방사령관도 이날 한 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첫 수색 지점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신호음이 포착됐다”며 “7명의 잠수부들이 배치돼 신호음과 블랙박스 위치를 확인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지난달 28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희생자 시신 수습과 더불어 블랙박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7일 해저 30m에서 블랙박스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꼬리부분이 발견되면서 당국은 이 일대 수색을 강화했다. 블랙박스에는 자세한 운항 기록과 함께 조종실 내 대화와 관제기관과의 교신내용이 녹음되는 조종실 음성정보장치(CVR)가 있어 이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이 가능하다.

밤방 청장은 또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162명 가운데 현재까지 46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꼬리 부분 인양을 위해 크레인과 부유 장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잠수부 90여명과 함께 미국과 러시아 등 타국 함정은 탑승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몸체를 비롯한 항공기 잔해를 수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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