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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8승은 FA 자격인 셈 日무대 첫 승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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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8승은 FA 자격인 셈 日무대 첫 승 응원해주세요"

입력
2015.01.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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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여왕 김하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미소퀸 김하늘이 프로 9년 차인 올해 일본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일본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우승 소식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2015-01-09(한국일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미소퀸 김하늘이 프로 9년 차인 올해 일본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일본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우승 소식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2015-01-09(한국일보)

‘미소퀸’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은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거뒀다. 국내투어를 주름잡은 김하늘은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편안한 생활이 보장된 국내를 떠나 일본에서 루키로 데뷔한다.

김하늘은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졸 8년이면 FA(자유계약선수) 아니냐”면서 “더 늦기 전에 해외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8년 동안 뛰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다. 무언가 변화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고 해맑게 웃었다.

김하늘은 10일 중동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6주 동안 착실하게 훈련 한 뒤 3월6일 일본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일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8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란다.

“훈련을 앞두고 이렇게 설렌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매년 이때면 전지훈련을 하러 나갈 때가 됐구나 할 정도였죠. 하지만 지금은 빨리 훈련을 하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훈련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일본에서 성공하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김하늘은 작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드권을 따낸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 같다고 했다.

김하늘은 일본 진출 첫 해부터 한국 골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두바이 전지훈련에서도 일본 대회 코스 공략에 맞는 훈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코스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휜 도그레그 홀이 많아요. 시드전을 치르면서 똑바로만 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페이드 구질과 드로우 구질을 더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할 계획입니다.”

김하늘은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하루에 1시간30분씩 일본어 과외를 받았다. 또 작년 일본 상금왕과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안선주(28)의 가방을 멘 일본인 캐디를 도우미로 영입했다.

“가급적 빨리 1승을 하고 싶어요. 1승만 빨리 올린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나올 것 같아요. 국내 대회에도 다섯 번 정도 출전할 생각입니다. 일본에서 뛴다고 잊지 마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용인=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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