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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갑상선암 절제술 후 치료를 편안하게 하는 ‘타이로젠’ 주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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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갑상선암 절제술 후 치료를 편안하게 하는 ‘타이로젠’ 주사제

입력
2015.01.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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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은 뚜렷한 예방법과 증상이 없다. 그래서 정기 검사가 필요하며, 종양이 발견되면 크기와 종류, 위치를 고려해 갑상선을 전부 혹은 부분 절제하는 수술을 한다.

절제수술 후 환자는 생리적으로 꼭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갑상선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먹어야 한다. 남아있는 암 조직을 완전히 없애고 재발을 막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받는다.

문제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시기인 약 4주 동안 갑상선 호르몬제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환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게 된다. 한 연구 결과, 갑상선암 제거수술 환자의 92% 이상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며, 피로, 식욕 부진, 운동 능력 부족, 변비, 의욕 저하 등의 증상도 생긴다. 증상은 10주 동안 지속되는데, 이 기간 환자는 육아 등 가정과 직장생활을 비롯한 정상 생활을 하기에 힘들어지게 된다. 환자는 이후 갑상선암 재발 가능성과 전이 여부 진단을 위한 추적 검사도 받아야 한다. 이 때도 갑상선 호르몬제를 중단해야 하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 고통은 계속된다.

이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돕는 것이 인간 재조합 갑상선 자극 호르몬인 ‘타이로젠’(사진) 주사다. 타이로젠은 환자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추적 검사를 할 때 갑상선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해 환자가 갑상선기능저하증 없이 편안히 치료를 받도록 한다.

타이로젠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인한 부작용도 줄인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방사성 요오드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고 치료 부위 외에 나머지 몸에 불필요하게 방사성 요오드가 노출되는 것을 줄여준다. 타이로젠은 현재 74개국에서 쓰이고 있으며 미국ㆍ유럽에서는 갑상선암 환자의 70%가량이 타이로젠 치료를 받고 있을 만큼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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