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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없는데… 도청 10월 이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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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없는데… 도청 10월 이전 불안

입력
2015.0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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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예정 3개교, 내년 3월에나 개교 가능

10월 이전 강행하면 나 홀로 이사하거나 학교 못 보내거나

9월 개교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1월 현재 골조공사도 마치지 못한 풍천중학교 건립현장.
9월 개교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1월 현재 골조공사도 마치지 못한 풍천중학교 건립현장.

경북도교육청이 신도청 이전에 맞춰 건립중인 유치원 및 초ㆍ중학교가 공기지연으로 9월 개교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안동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신도청 이전에 맞춰 짓고 있는 갈전유치원, 갈전초등, 풍천중 3개교 내년 3월은 돼야 문을 열 수 있다.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갈전초등학교는 155억원을 들여 32학급 1,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실과 강당 등을 짓고 있으나 1월 현재 공정률은 46%에 불과, 9월 1일 개교가 불가능해졌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아직 전기나 상하수도시설 등이 들어오지 않아 자가발전기로 불을 밝히고 탱크로리로 물을 실어 나르며 하다 보니 공사가 더디다”며 “동절기라도 콘크리트 작업을 제외한 나머지 공정을 강행 중이지만 아무리 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도 절대공기라는 것이 있어 9월 개교는 무리”라고 말했다.

164억원이 투입되는 인근 풍천중학교(32학급 1,120명)도 7월에 준공하고 9월에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1월 현재 공정률은 25%밖에 되지 않고 있다. 46억원을 들여 6학급 132명 수용 규모의 갈전유치원은 감사 등의 문제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에 내년 3월로 개교 연기를 건의하고 10월에 예정대로 도청을 이전할 경우 직원 자녀들의 수용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아파트는 올 연말, 현대아이파크, 우방아이유쉘 등 일반아파트 1,287가구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준공할 예정이어서 10월에 이전하는 공무원들은 대구에서 장시간 출퇴근하거나 인근 풍산읍이나 풍천면, 안동시내에 임시 거주지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ㆍ사진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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