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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기억] 용감한 모녀

입력
2015.01.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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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1월 13일 한국일보 사회면 톱기사의 제목은 ‘서울대 10, 이화여대 8개 학과 미달’이었다. 고득점 분산에는 성공했으나 눈치 작전은 극심했다고 부제를 달았다. 접수 현황을 체크하며 마감 직전에 지망학과를 2,3번 바꾼 지원자가 상당수였으며 내신 최하위인 15등급이 서울대 법대에 배짱 지원을 하기도 했다. 대입 본고사가 폐지되고 1982년부터 93년까지 시행된 학력고사 원서 접수창구는 마감날이면 미달학과를 찾기 위한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83년 1월 12일, 서울대 간호학과를 지원한 홍씨 모녀가 마감시간에 닫히는 교문을 뚫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접수는 마지막으로 성공했다. 중앙일보 채흥모기자 찍음

손용석 사진부장 stones@hk.co.kr

1983년 1월 13일 한국일보 사회면
1983년 1월 13일 한국일보 사회면
1993년 12월 12일 서울대 원서접수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지원하기위한 수험생들이 창구에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한국일보 이종철기자
1993년 12월 12일 서울대 원서접수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지원하기위한 수험생들이 창구에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한국일보 이종철기자
수능 시내에도 학과 선택을 위한 막판 접수 작전은 계속됐다. 2003년 12월 13일 서울 이화여대 정시모집에서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마감시간대에 몰려 혼잡을 보이고 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수능 시내에도 학과 선택을 위한 막판 접수 작전은 계속됐다. 2003년 12월 13일 서울 이화여대 정시모집에서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마감시간대에 몰려 혼잡을 보이고 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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