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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손... 오만의 방패를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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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손... 오만의 방패를 깨라

입력
2015.01.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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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만 내일 아시안컵 1차전, 오만 수문장은 프리미어리거 합시

손흥민, 시즌 11골 절정의 감각... 호날두 연상 무회전 프리킥도 위력

‘오만하지 않으면 오만은 없다.’

1960년 서울 대회 이후 55년 만에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오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2시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오만을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 한국은 93위 오만보다 전력이 낫다. 상대 전적도 3승1패로 우위다. 한국은 오만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오만에게 발목이 잡힌다면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

이번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한국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23ㆍ레버쿠젠)이 오만의 골문을 열어야 승산이 있다.

손흥민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11골을 넣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군계일학처럼 훨훨 날았다.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만 없었다면 골 맛도 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오만전에서도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우디와의 후반전에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장기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무회전 프리킥으로 사우디의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전 승리로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오만전에선 완벽한 경기로 승점 3점을 선물하겠다”고 자신했다.

한국에 손흥민이 있다면 오만에는 든든한 방패 알리 알 합시(34ㆍ위건)가 버티고 있다. 합시는 미국 스포츠매체 박스스코어가 발표한 아시안컵 골키퍼 톱5에 선정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2002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A매치 92경기를 치른 베테랑 수문장이다. 2011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오만의 공격력은 아시아 정상권이다. 하지만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은데다 주전 수비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정상적으로 출격을 할 지 불투명하다. 오만으로선 합시가 한국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야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합시는 4일 프리미어리그 볼턴과의 FA컵에서 풀 타임을 소화한 뒤 다음날 한국전이 열리는 캔버라에 도착했다.

호주 유력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합시는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그의 조언은 오만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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