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악연’ 피닉스오픈 출전 유력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ㆍ미국)가 시즌 첫 대회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매거진, 골프닷컴 등 미국 골프 전문매체들은 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우즈가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대회장 근처에 숙박시설을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우즈의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출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만약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에서 개막하는 피닉스 오픈은 소란스러운 갤러리로 유명한 대회다. 스타디움처럼 관중석이 둘러싼 16번홀(파3)에서는 조용한 분위기의 다른 대회와는 달리 환호와 야유가 허용돼 ‘골프의 해방구’로도 불린다.
우즈는 2001년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한 관중이 그린 위에 오렌지를 던지는 바람에 경기에 지장을 받았다. 우즈는 이후 피닉스 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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