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타이 102점 폭발 LG, 시즌 첫 3연승으로 6강 가시권
김진(54) 창원 LG 감독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LG는 특히 김종규(24)가 빠지면서 제공권에서 밀리는 바람에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김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김)종규가 돌아올 때까지 다양한 전술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최근 데이본 제퍼슨(29)을 비롯한 선수들의 슛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 이날 전까지 최근 5경기 가운데 세 번이나 90점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하승진(30ㆍKCC)이 빠진 전주 KCC(1일)전부터 이날 KGC인삼공사, 15일 서울 삼성전까지 하위권 팀들과 줄줄이 만나 대진운도 따르는 편이다.
LG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102-85로 승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102점은 지난달 25일 울산 모비스에 바로 LG가 내 줬던 시즌 최다득점 타이 기록이다. LG는 15승20패가 되며 공동 5위권과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8위(13승21패)에 머물렀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LG 문태종(40)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었고 제퍼슨도 11점을 보태는 등 LG는 1쿼터에 올 시즌 한 쿼터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34점을 몰아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22점을 몰아친 LG는 이후 어린 애 손목 비틀 듯 KGC인삼공사를 농락하며 대승을 거뒀다. 제퍼슨은 34점에 11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문태종도 22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강병현(30)이 허리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오세근(28)과 양희종(31)의 부상 공백이 컸다.
전주에서는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고양 오리온스가 홈 팀 전주 KCC를 75-69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8승16패가 된 오리온스는 4위 자리를 지켰고, 2연패의 KCC는 25패(9승)째를 당했다. 안양=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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