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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사병 출신 첫 태극무공훈장 이명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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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사병 출신 첫 태극무공훈장 이명수옹

입력
2015.0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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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 전쟁 당시 ‘탱크잡이의 명수’로 불리며 사병 출신으로 처음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이명수(88ㆍ사진)옹이 5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육군은 이옹의 영결식을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이 장의위원장을 맡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8일 오전 8시30분 ‘육군장’으로 거행한다고 7일 밝혔다. 중위 이하 계급에서 육군장을 거행한 사례는 처음이다.

고인은 1946년 10월 병으로 자원입대해 1950년 6ㆍ25 전쟁 발발 수개월 전에 전역했다. 전쟁이 발발하자 재소집된 고인은 일등상사로 임용돼 3사단 22연대 3대대 소대장 대리로 복무했다. 50년 7월 28일 영덕지구 전투에서 특공대장에 임명돼 대원 12명과 함께 목숨을 걸고 적진에 침투해 육탄으로 적 전차 3대를 격파하는 전공을 세워 ‘탱크잡이의 명수’로 불렸다. 이후 다시 적진에 침투해 작전 도중 적에게 생포된 부하 3명을 구출해냈다.

이런 공훈을 인정받아 51년 7월 26일 사병 최초로 군인에게 가장 영예로운 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이승만 초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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