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월호 특별법, 일반인 희생자 지원 방안은 빠져" 유가족들 비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일반인 희생자 지원 방안은 빠져" 유가족들 비판

입력
2015.01.07 18:51
0 0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비판했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희생된 권지연(7)양과 조요셉(8)군에 대한 지원이 언급되지 않는 등 일반인 희생자와 유가족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는 7일 “지원과 보배상에 대한 특별법에 여야가 합의했으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마찬가지로 일반인 희생자 측의 요청사항은 묵살되고 협의과정 등에서조차 참여하지 못한 사실에 허탈하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여야 의원들이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에 일반인 희생자 측의 소리에 귀를 열고 요청사항을 들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명교 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특별법에는 단원고 학생들에게 대입 특별전형을 허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지만 지연양과 요셉군의 학업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며 “대책위가 부모와 형제·자매를 잃고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지연양과 요셉군이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참사 피해자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경기 안산시에만 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정 대변인은 “제주에 거주하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은 비행기를 타고 와서 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하라는 것”이라며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이 주거지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지정병원을 마련하는 내용이 특별법에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