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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도부, 천안함 용사 위령탑 찾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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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도부, 천안함 용사 위령탑 찾아 추모

입력
2015.01.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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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방문… 통진당과 차별화 포석

천호선(왼쪽) 대표와 심상정(가운데)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가 7일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의 추모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백령도=국회 사진기자단
천호선(왼쪽) 대표와 심상정(가운데)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가 7일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의 추모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백령도=국회 사진기자단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7일 새해 첫 공식 외부일정을 서해 백령도에서 ‘안보 행보’로 시작했다. 종북 논란 끝에 해산된 통합진보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은 이날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를 방문, 최전방 관측소(OP)를 둘러본 뒤 천안함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46용사 위령탑’에 헌화했다. 이어 해병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군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 아들이 백령도에서 복무한다는 생각으로 평화ㆍ안보ㆍ국방 정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다음에는 반드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 돼 여러분의 노고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올해 분단 70주년을 맞아 군 인권과 북한 인권, 남북관계 등 국방ㆍ안보 의제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번 백령도 방문은 그 출발점이다. 이는 옛 통진당과 선을 긋는 동시에 안보 의제에 취약해 입지를 좁혀왔던 과거와 달라지겠다는 취지다. 천 대표는 최근 당원 대상 강연에서 “우리는 북한 인권문제를 분명히 제기할 것이며 3대 세습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조만간 유엔 측으로부터 북한인권조사와 관련한 얘기를 직접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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