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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매환자 10년뒤 730만…노인 5명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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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매환자 10년뒤 730만…노인 5명중 1명

입력
2015.01.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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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치매에 걸린 사람이 10년 후 700만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라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1명은 치매환자라는 수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7일 이 같은 전망을 담은 치매 대책 확대를 위한 국가전략 방안을 여당인 자민당 후생노동부회 등의 합동회의에 보고했다.

후생노동성은 이 방안에서 고령화 때문에 앞으로도 치매 환자가 계속 증가해 종전 직후 베이비붐 시기(1947~49년)에 태어난 ‘단카이(團塊) 세대’가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에는 치매에 걸린 사람이 675만~7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후생노동성의 또다른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2012년 현재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약 462만명에 이른다.

치매 대책 수립 기초로 “치매에 걸린 사람의 의사를 존중해 익숙한 환경에서 자기답게 계속 살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환자 본인이나 가족의 생각을 중시하고, 젊은 나이에 증세가 나타나는 조발성 치매 정책 강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치매 국제회의에서 국가전략으로 치매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일본 정부는 조만간 치매 국가전략을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전략에는 의료기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내년도까지 주치의 6만 명이 치매 조기 진단에 관한 연수과정을 마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의료진이 가정을 방문해 환자나 가족을 지원하는 '초기집중 지원팀'도 현재 전국 41개 기초자치단체에만 있는 것을 2018년까지 전국 모든 기초자치단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65세가 되기 전에 발병하는 치매에 적극 대응하도록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상담창구를 설치하고, 후생노동성 경찰청 내각부 소비자청이 치매로 발생하는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체계도 갖춘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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