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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축구지능”... 이동국·박지성 이을 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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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축구지능”... 이동국·박지성 이을 재목

입력
2015.01.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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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패싱 능력에 골 결정력... "이니에스타처럼 예쁘게 공 차고파"

제27회 차범근축구상 대상을 수상한 홍윤상(포철동초)이 6일 모교 운동장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소년한국일보 제공
제27회 차범근축구상 대상을 수상한 홍윤상(포철동초)이 6일 모교 운동장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소년한국일보 제공

국내 최고의 꿈나무를 뽑는 제27회 차범근축구상에서 대상을 받은 홍윤상(포항제철동초등학교 6학년)은 한마디로 ‘물건’이다. 이동국(전북 현대ㆍ4회) 박지성(은퇴ㆍ5회) 기성용(스완지시티ㆍ13회) 백승호(22회) 이승우(23회ㆍ이상 바르셀로나) 등 역대 수상자의 계보를 이을 재목이다.

166cmㆍ5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홍윤상은 100m를 12초8에 뛰는 빠른 발이 강점이다. 여기에 탁월한 패싱 능력,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팀 주장을 맡고 있는 홍윤상은 작년 전국초등리그 경북 권역 상반기 최우수선수(MVP),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MVP를 차지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포철동초는 금석배와 화랑대기, 대교 눈높이컵 왕중왕전 등 각종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작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 초등리그 축구대회에서는 혼자 8골을 넣으면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홍윤상은 지역 유소년 클럽을 거쳐 2013년 가을 포철동초로 전학했다. 어머니 양정은씨는 “포항으로 축구 유학을 가겠다며 자신의 꿈을 얘기했다”면서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홍윤상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재창의반에서 공부를 할 정도로 머리도 뛰어나다. 백기태 포항동초 감독은 “축구 지능은 윤상이가 최고다. 같은 시간을 훈련해도 집중력과 이해력은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라고 칭찬했다.

홍윤상은 초등학교 최고의 선수라는 ‘훈장’을 달았지만 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와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 함께 받아야 할 상”이라면서 “모두 티키타카(볼 점유율을 중시하는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주로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손준호(포항) 선배님이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처럼 공을 예쁘게 차는 선수가 되고 싶다. 꼭 유럽 무대에 서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27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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