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여중 축구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정웅인과 윤주희는 8일 전북 완주에서 시작하는 영화 슈팅걸스 첫 촬영에 참여한다. 슈팅걸스는 선수 12명에 불과한 삼례여중 축구부가 소년체전 준우승에 이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이야기를 다룰 영화다.
정웅인은 삼례여중 김수철 감독 역을 맡았다. 김수철 감독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던 소녀 12명이 축구를 통해 희망을 찾고 미래를 꿈꾸게 했다. 2000년 창단한 삼례여중 축구부는 2005년 소년체전에서 준우승하고 2009년 여왕기 전국종별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배효민 감독은 “영화를 통해 불우한 가정환경에 좌절하고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미래를 꿈꿀 수 없었던 소녀들이 축구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단절되었던 부모와 학교, 친구와 소통하며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모습을 담고 정상적인 학교 교육만으로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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