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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덕분에?… 영화 '인터뷰' 제작비 회수 무난

입력
2015.01.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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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포스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포스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온라인에서만 3,100만달러(34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소니픽처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온라인이나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인터뷰’를 관람한 건수가 430만건 이상이고 이에 따른 수익은 3,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소니픽처스 영화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된 것이다. 이와 별도로 현재 영화를 상영중인 미국 내 독립극장 580곳을 통한 수익은 500만달러(55억원)로 집계됐다.

‘인터뷰’의 온ㆍ온프라인 수익이 3,600만 달러(395억원)에 이르면서 소니픽처스가 순수하게 영화 제작에만 들인 4,400만달러(480억원)은 전액 회수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픽처스는 이외에도 홍보비로 4,000만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일본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6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전시회(CES)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뷰’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지는 못하겠지만 해킹을 둘러싼 논란이 이 영화의 인기를 높여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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